[앵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이제 유럽 상황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됐습니다. 유럽에서는 사망자 수가 벌써 중국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하루 800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이탈리아에서는 화장장이 다 차서 시신을 150㎞ 떨어진 곳까지 옮기는 안타까운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군용 트럭 여러 대가 이탈리아 북부 작은 마을로 들어갑니다.
트럭이 도착한 곳은 시내 외곽 화장터.
이곳에서 150㎞ 떨어진 소도시 베르가모에서 시신을 옮겨온 겁니다.
베르가모에서만 하루 평균 50여 명이 숨지면서 시내 화장터가 다 찼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에만 약 800명이 숨지는 등 피해규모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사망자 수가 5000명에 가깝고, 확진자 수도 5만 명을 넘었습니다.
늘어나는 환자에 의료 장비가 부족해지자 페라리 같은 자동차 회사들까지 인공호흡기 생산에 나섰습니다.
하루 160여 대에 그치는 생산량으로는 중증 환자를 제때 치료할 수 없어 500대까지 늘려야 한다는 것이 이탈리아 정부의 판단입니다.
확진자 2만 5천 명을 넘긴 스페인도 사실상 전시 상황입니다.
군인을 동원해 주차장에 간이 병동을 짓고, 병상을 늘리기 위해 회의장과 호텔도 비웠습니다.
현재까지 유럽의 누적 확진 환자 수는 14만 9천여 명으로 전 세계 확진자의 절반에 이릅니다.
사망자는 7500여 명으로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의 2배를 넘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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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이제 유럽 상황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됐습니다. 유럽에서는 사망자 수가 벌써 중국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하루 800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이탈리아에서는 화장장이 다 차서 시신을 150㎞ 떨어진 곳까지 옮기는 안타까운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군용 트럭 여러 대가 이탈리아 북부 작은 마을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