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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코로나 불편 더하는 대형마트 주말휴업… “한시적으로라도 규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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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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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형마트 주말 휴업 규제에 따른 소비자 불만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휴무일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대부분은 현행법(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매월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휴업한다.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져 생필품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주말에만 장을 볼 짬이 나는 소비자는 고충이 작지 않다. 더구나 마트 내 공간을 빌려 영업하는 약국도 함께 문을 닫기 때문에 마스크 구입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또 온라인을 통해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의무휴업일엔 점포에서 온라인 주문상품을 발송하는 것도 금지돼 불편이 배가되고 있다.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도 역행하는 규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최근 정부에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에 한해 의무휴업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로나 비상 시국인 만큼 국민 불편을 감안해 한시적이라도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완화하거나 최소한 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 규제라도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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