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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KB·하나금융, 차기 회장 선임 위한 '회추위' 구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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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2명교체…하나는 전원 유지

윤종규 3연임 도전 가능성

하나, 부회장 3인 체제로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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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은국 기자 =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최근 주주총회을 열어 사외이사 선임을 마무리하면서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구성도 완료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오는 11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윤 회장의 3연임 도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만큼 이번에 구성된 회추위에서 윤 회장의 연임을 결정한다.

하나금융은 이번 회추위에서 새로운 차기 회장을 선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금융은 1인 부회장에서 3인 부회장 체제로 바꿨다. 함영주 부회장이 채용비리 재판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만큼 지주 회장 후보군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지난 20일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KB금융은 스튜어트 솔로몬(Stuart B. Solomon),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사외이사가 재선임됐고, 권선주와 오규택 사외이사가 새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KB금융은 회추위 구성에서 소폭 변화를 줬는데, 이번 회추위가 차기 회장을 추천한다.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11월 20일 완료되는데, 오는 9월 차기 회장 선임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윤 회장의 연임도 2017년 9월 결정됐다.

금융권에서는 윤 회장이 취임 이후 높은 경영성과를 이끌어 온 만큼 3연임 가능성을 높게 본다. 회추위원들이 윤 회장과 2~3년 함께 손발을 맞춰온 만큼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번에 새로 합류한 권선주, 오규택 사외이사의 역할도 주목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종규 회장은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되는데 3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며 “회추위 변화가 크지 않은 점도 윤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포스트 김정태’를 결정할 회추위를 변화 없이 기존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끝난다. 김 회장은 1952년생(만 68세)로 나이 제한에 걸릴 수 있는 데다, 이미 3연임을 한 만큼 새로운 지배구조를 수립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근 하나금융은 1인 부회장에서 3인 부회장 체제로 변경했다. 함영주 부회장이 김 회장을 뒤를 이을 가장 유력한 회장 후보였다. 하지만 채용비리 혐의 재판을 받고 있고,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문책경고 중징계를 받아 지주 회장 도전이 불투명해졌다. 하나금융은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과 이은형 중국민생투자그룹 총괄 부회장을 지주 부회장으로 내정하는 등 부회장직을 늘렸다. 업계에선 그룹 부회장은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돼 온 만큼 회장 후보군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주 부회장직을 늘린 것은 그동안 회장에게 집중됐던 업무를 분산시킨 것”이라며 “이진국 사장은 IB부문 등 국내사업을, 이은형 총괄부회장은 국외사업을 맡게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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