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누리꾼은 해당 지점 블로그에 비난 쏟기도
서울의 한 요가업체가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안내사항을 회원들에게 알리면서, 개인 의견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장을 넣어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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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안내사항을 외부에 고지하면서 최근 일부 업체가 개인 의견으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을 써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한 요가 전문 교육기관 A지점은 지난 22일 회원들에게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휴원을 연장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A지점은 안내 메시지에서 “4월3일까지 2주간 추가 휴원을 하게 되었다”며 “회원님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한다”고 적었다.
A지점 등을 관리하는 본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앞서 추가 휴원을 결정했다.
하지만 해당 지점은 이 같은 사안을 전달하면서 “무능한 정부가 수입해오고 신천지가 유통한 이번 코로나 사태”라고 다소 개인 의견으로 비칠 수 있는 표현을 더했다.
이러한 메시지를 담은 게시물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고, 급기야 해당 지점 블로그에는 각종 비난 섞인 누리꾼들의 댓글까지 이어지고 있다.
본사 측은 곧바로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건 공지에서 “해당 공지는 본사의 지침과 전혀 관계가 없는 임의로 작성된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공지문 작성 내역과 배경을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위법 또는 계약 위반 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사는 “뜻하지 않은 지점의 임의 공지문으로 회원, 관계자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달 중순에는 대형 여행사 하나투어와 연계된 한 여행사가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를 알리는 안내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문재앙’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하나투어 측은 “직영 대리점이 아닌 하나투어 여행상품을 팔기로 한 별도 사업자”라며 “자사와 관계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여행사에 연락해 안내문을 철거토록 했으며, 다른 영업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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