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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열린민주당 주진형, '음주운전·아들 국적포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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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홈페이지 공개 영상서 "음주운전 면허 정지" 고백

"아들, 15살 정도에 국적 포기…딸은 박선숙 의원실 인턴"

당 게시판에선 "국민의 대표 안돼" vs "큰 문제 아니다" 갑론을박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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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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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성향의 범진보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에 후보로 출마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음주운전 전력과 아들의 국적 포기 등으로 자격 논란에 휘말렸다.

열린민주당이 22일 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주 후보의 소개 영상에는 '문제가 될 만한 개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주 후보가 음주운전을 했던 사실과 아들의 국적을 밝히는 내용이 담겼다.

주 후보는 "2008년인가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를 받았다"며 "2007년인가, 2008년인가 그 사이에 그게 한 번 있었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개인 가족사로는 아들이 외국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자"라며 "2005년에 국적법이 바뀔 때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 친구가 한국 사회에 적응을 못 해서 한국말 배우는 것을 거부하고 학생들과 잘 못 어울려서 외톨이로 살았다"며 "그럴 거면 자기가 미국에서 살 거니까 미리 정리하자고 해서 15살 때 쯤 국적을 포기했고 지금은 미국에서 미국 사람으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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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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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대해서는 "대학 졸업 후 잠깐 같이 살고 싶다고 해서 한국에 들어왔는데 아무런 연고도 없어서 당시 친구인 박선숙 의원에게 '인턴 자리가 혹시 비어 있느냐'고 얘기했고 마침 그 자리가 비어있다고 해서 국회 인턴으로 재직 중"이라며 "'딸이 인턴으로 취직하는 것이 반칙이냐'고 했더니 (박 의원이) '반칙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은 당규 6조 8항 5호에 후보자 부적격 심사 기준으로 병역기피, 음주운전, 세금탈루·성범죄 등 사회적 지탄을 받는 중대한 비리를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당 임시소통게시판에는 주 후보가 후보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한 작성자는 "윤창호법이 괜히 생겼느냐. 유력한 후보라면 그런 문제에 더욱 더 투명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주 후보자 본인의 해명을 요구했고, 다른 작성자는 "아들 문제는 아들 문제지만 그런 안들을 둔 아버지는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없다"고 지적에 나섰다.

반면 "시각에 따라서 문제로 볼 수도 있겠지만 큰 문제가 없다", "하나도 감추지 않고 진실하게 자신을 표현했다. 도덕적 무감각이 아니라 진실함"이라며 주 후보의 자격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주장들도 대거 제기됐다.

주 후보자 관련 영상은 현재 당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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