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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코로나19’ 확산 비상]한·미 통화스와프, 약발 떨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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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500선 다시 무너져

외인·기관 팔고 ‘개인 매수’

경향신문

2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코스피지수 1482.46이 표시돼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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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반등했던 유가증권시장이 23일 5% 넘게 급락하며 1500선이 또다시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은 20원 올랐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글로벌 경기가 동반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3.69포인트(5.34%) 내린 1482.4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91.70포인트(5.86%) 폭락한 1474.45로 개장했다가 장중 한때 1500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은 지난 주말보다 23.99포인트(5.13%) 내린 443.76으로 종료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날 동반 급락 출발하면서 개장 직후 양대 시장의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생하기는 올해 네 번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642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9조795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일 한·미 통화스와프 효과에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20원 올라 1266.5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국고채도 투매했다. 3년물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0.046% 오른 연 1.153%에 장을 마쳤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 자금시장에서 에너지 업체들을 중심으로 신용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고 회사채 관련 지표들이 조금씩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불안한 금융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는 24일 대통령 주재 2차 비상경제회의를 갖고 대책을 발표한다. 증권·채권시장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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