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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한미통화스와프 '반짝'효과?...코스피 5% 급락·환율 20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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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한숨 돌렸던 국내 금융시장이 어제 또다시 휘청거렸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5%대 폭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20원 급등했습니다.

금융시장에선 불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보다 과감한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600억 달러 규모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지난 20일 40원 가까이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

그 절반인 20원이 다시 급등하면서 1,266.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정훈 / 하나은행 자금시장영업부 연구위원 : 실질적으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따른 자금이 유입될 때까지 약간의 시차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사이 미국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못하면서 뉴욕증시가 폭락한 영향들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바로 반영되면서...]

지난 20일 반등했던 코스피는 5% 넘게 급락해 1,500선이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5.34% 내린 1,482.46으로 마감했습니다.

거래소는 오전 개장 직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기관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13% 내린 443.7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 다 이달 들어 미국과 유럽 등의 경제 지표가 악화하면서 세계 경제가 '경기후퇴'를 넘어 '불황'을 우려해야 할 정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선 그만큼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금융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지금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경제활동 주체들이 안도할 수 있는 정책을 다 가급적 오픈해 두는 부분이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진정 전까진 주가의 바닥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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