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도…드론 간 충돌 위험 방지
지난 3월4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안산대학교에서 드론방역봉사단이 드론을 활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준비하고 있다. 2020.3.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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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우리나라 주도로 소형 드론들의 안전한 비행을 위한 통신 규약(프로토콜) 정립이 추진된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간 합동기술위원회인 정보기술분야 분과위원회의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저고도 드론 간 통신 프로토콜' 표준안이 국제 표준 과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는 낮은 고도에서 운항하는 소형 드론들이 서로를 인식하고 통신할 수 있는 통신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드론들 간 통신 공통 모델을 만드는 일을 추진하고 Δ공유통신 Δ제어통신 Δ비디오 통신의 프로토콜 또한 정립하는 것이다.
이 안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도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과 사용주파수 협의를 거쳐 2022년쯤에는 국제 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드론 제조사마다 통신 규격이 다른데다, 제조사가 다른 드론끼리는 정보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근접 비행시 드론 충돌 위험이 있었다.
이에 따라 여러 대가 동시에 비행하기가 어려웠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드론 통신 규격을 표준화하자는 요구가 있었다.
향후 표준안이 제정되면 이종 드론 간 정보 공유가 가능해져 드론들 간 또는 드론과 장애물 간 충돌을 방지하는 일에 도움을 줘 드론 운용의 안정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드론 간 적용되는 직접적이고 독자적인 통신 방식을 제안함으로써 지금까지 드론에 사용하던 와이파이(Wi-Fi)나 LTE 등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번 국제표준화회의 한국 대표단장인 강신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표준연구본부 본부장은 "이번 표준안, 즉 통신호환성을 통해 상용 드론을 서비스하는데 필수적 요소인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의 드론 운용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드론 통신 프로토콜 국제 표준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이어질 드론 응용 서비스 표준 개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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