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피해자 지원 관련 경찰과 피해자 정보를 공유”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보안검색대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
대통령까지 나서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해 강경대응을 주문한 가운데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의 어떤 반응이나 대책이 없는게 의아하다.
알려진 미성년자 피해자들이 74명에 달하는데 한줄 논평조차 없고 여가부가 그간 해온 것이라곤 해당 기획보도를 한 언론사에 감사함을 표한것과 기존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방안을 정리한 내용의 카드뉴스를 제작한 것뿐이다.
24일 여가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디지털성범죄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겠습니다’는 카드뉴스가 올라와있다. 해당 카드뉴스에는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원론적인 대응과 기존 진행되고 있는 방안이 정리됐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의 최근 동정을 살펴보면 지난 19일 긴급돌봄을 시행하고 있는 강원도 동해시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를 방문해 의견을 청취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지난 23일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지난 20일 SNS 등 카드뉴스를 통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라며 “추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방향을 정리 중이다. 빠르면 내일이라도 종합적인 부분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성지 여가부 대변인은 “n번방 사건에 대한 수사와 처벌 강화는 우리가 지금까지 요청해 온 부분이고 피해자 지원 관련 경찰과 피해자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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