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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한미 정상, 23분 통화…트럼프 대통령 "한국 의료장비 지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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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국내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10시부터 약 23분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한미 정상은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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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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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의 코로나19 확진 상황에 관심을 보이면서 우리 측 대응에 "굉장히 잘하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지를 질문했고,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은 이와 함께 최근 한미 간 체결된 통화스와프가 국제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였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양 정상은 도쿄 올림픽 연기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 "모레 개최될 G20 특별 화상정상회의에선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정상들의 단합된 메시지 발신이 중요하다"면서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국의 방역활동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무역활성화와 기업인의 활동 보장 등 국제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협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공감하면서 "G20특별 화상정상회의에서 잘 대화해 보자"고 화답하며 통화를 마쳤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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