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금융당국 한시적 공매도 금지, 소규모 공매도 계속"
"공매도, 시장불안 시 시세 조종 악용될 수 있어"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매도 폐지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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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김나경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가히 ‘주식시장 대학살’”이라며 “개미 투자자를 울리는 공매도를 즉각 폐지해야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일 금융당국은 6개월간 ‘한시적 공매도 금지’ 대책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시장조성자에 대한 예외조항으로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공매도’가 계속되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미리 빌려서 팔고, 나중에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방식이다.
심 원내대표는 “이런 공매도 방식은 주식 거래 시 결제불이행의 우려가 있고, 시장불안 시 일부기관과 외국인이 투기적 시세 조종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선량한 개미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자본시장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주식시장은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우한 코로나 사태의 충격으로 코스피는 불과 며칠 사이에 1500선이 무너졌다. 가히 ‘주식시장 대학살’이다”고 소리를 높였다.
심 원내대표는 “저는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개미투자자를 울리고,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공매도 폐지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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