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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엎치락 뒤치락' 비례정당 민심…미래한국vs더시민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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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머니투데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30여일 앞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실에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투표지 분류기를 점검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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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비례정당 지지도가 여론조사 기관 별로 엇갈리며 접전 양상을 보였다.

26일 공개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더시민, 28.9%)과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한국당 28.0%)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반면 같은 날 공개된 조원씨앤아이(조원C&I) 여론조사에선 한국당이 33.5%로 더시민(26.3%)을 앞섰다.

리얼미터는 주 단위로 같은 조사의 추이를 발표하는데, 더시민 지지도는 전주 대비 9.1%p가 빠졌고, 한국당은 1.4%p 줄었다.

리얼미터는 더시민의 지지도 하락 변수로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 등이 만든 여권 성향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을 꼽았다. 열린민주당은 더시민과 '친문' 선명성 경쟁을 펼치며, 11.6% 지지율을 확보했다.

한국당은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53.7%, 5.1%p↓)과 60세 이상(34.9%, 4.3%p↓)에서 하락세가 비교적 큰 게 특징이었다.

이 외 비례정당 지지도는 정의당 5.4%(전주대비 0.6%p↓), 국민의당 4.9%(1.2%p↓), 친박신당 2.7%(0.5%p↑), 민생당 2.4%(0.4%p↑), 공화당 2.0%(0.2%p↑), 민중당 1.3%(0.1%p↓) 순이었다. 무당층은 전주대비 0.4%p 증가한 10.5%로 집계됐다.

반면 조원씨앤아이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만약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어느 정당, 세력, 단체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3.5%가 한국당을 택했다. 반면 더시민은 응답자 중 26.3%의 지지를 받았으며, 열린민주당은 13.6%의 지지를 얻었다.

한국당이 더시민을 오차 범위 이상으로 앞서는 결과지만, 더시민과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을 합치면 한국당을 근소하게 앞선다. 리얼미터 조사와 마찬가지로 여권 비례정당의 표심이 갈리는 흐름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열린민주당에 대해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며 선을 긋고 있다.

한편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61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1618명(응답률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쿠키뉴스와 조원C&I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는 21~23일 국내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2%+휴대전화 88%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0명(응답률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각 여론조사와 관련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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