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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현역 출마자 평균 재산 보니 민주당 18억, 통합당 29억…'50억 이상'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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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허미담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들 중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각각 18억원, 29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50억원이 넘는 경우는 미래통합당이 12명으로 민주당(3명)에 비해 훨씬 많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0년 정기재산변동신고 공개목록에서 4·15 총선 현역 출마자 재산만 따로 분석한 결과다. 총선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은 민주당이 93명, 통합당이 67명이다. 민주당의 현역 출마자 평균 재산은 17억7810만원, 통합당은 28억8468만원으로 11억원가량 차이가 났다.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김병관 민주당 의원과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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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DB)


민주당 출마자 중에선 3명의 의원이 5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성남 분당갑에 출마하는 김병관 의원은 2311억4449만원을 신고해 전체 국회의원 중에서도 압도적인 1위이다. 그는 게임업체 웹젠의 창업주로 회사 주식을 1537억원어치 보유한 '주식부자'다.


경기 파주을에 출마하는 '박정어학원'의 CEO인 박정 의원은 314억1085만원을 기록했다. 경기 파주 소재 토지 122억원, 서울 마포 소재 빌딩 336억원 등 부동산 재산이 대부분이다. 금융기관 등 채무도 161억원 있다. 안규백 의원도 56억528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통합당 출마자 중 5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현역 의원은 12명으로, 민주당의 4배에 이른다. 재산이 많은 순위대로 박덕흠, 성일종, 김삼화, 심재철, 정우택, 정진석, 홍철호, 박성중, 정점식, 이혜훈, 송언석, 지상욱 의원 등이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하는 박덕흠 의원의 재산은 559억8502만원이다. 그는 다수의 토지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 배우자 명의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가평군 단독주택 등을 소유하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통합당 의원 중 부동산 증가액이 26억4416만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새로 매입한 서울 강남구 아파트와 토지 평가액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서울 중랑갑에 도전하는 김삼화 의원이 100억9384만원, 안양 동안을에서 6선에 도전하는 심재철 원내대표가 96억572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진선미 의원이 -11억4556만원을, 통합당에선 김수민 의원이 -3553만원을 신고했다. 재산보다 빚이 더 많은 상황이다. 그 밖에 민주당에선 이후삼 의원(1444만원), 윤준호 의원(1억4385만원)이, 통합당에서는 함진규 의원(2억4335만원), 안상수 의원(3억7956만원)이 하위권이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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