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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美 상원 2700조원 규모 경기부양 패키지 통과…'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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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25일(현지시간) 국회의사당에서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이 통과된 후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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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상원이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가결했다. 이는 미 역사상 최대규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 법안은 상원에서 찬성 96표, 반대 0표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향후 27일 하원 표결을 통과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즉시 발효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서명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정부의 한해 예산이 4조달러 수준임을 감안해 볼때, 이번 경기부양패키지는 정부 예산의 절반 가량이 한꺼번에 투입되는 셈이다.


이번 패키지 법안에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핵심산업에 수천억달러를 대출하고, 미국 납세자에게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는 5000억달러 규모이며, 미국인들에게는 1인당 1200달러씩 직접 지원한다.


실업급여 및 의료 장비가 필요한 병원에 대한 지원안도 포함됐다.


아울러 중소기업 구제에 3670억달러, 해고자를 위한 실업보험에는 2500억 달러를 각각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 표결에 앞서 "역사적인 위기에 맞춰 역사적인 법안이 우리 앞에 있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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