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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주가 하락 막아라"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 등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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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태 롯데그룹 통합법인 대표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강희태 통합법인 대표를 비롯한 롯데쇼핑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 행렬에 동참했다.


롯데쇼핑은 26일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겸 롯데그룹 유통BU장이 지난 24일 보통주 14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총 4차례에 걸쳐 6만2000~6만2300원 사이에 매수했다. 금액으로 치면 약 870만원어치에 달한다. 이에 보유주식은 총 364주로 늘었다.


쇼핑HQ재무총괄본부장인 장호주 부사장도 보통주 66주를 주당 6만1000원에 매수해 155주를 보유하게 됐다. 백화점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황범석 전무도 보통주 100주를 주당 5만9800원에 신규 취득했다.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부진한 주가가 주효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종가 기준 연초 13만5500원에서 지난 23일 5만7800원까지 반토막났다.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 전반 실적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노력 일환으로 풀이돼 주식시장에서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실제 주가도 자사주 매입이 이뤄진 지난 24일 6만2000원으로 23일(5만8300원) 대비 6.3%가량 올랐다. 25일 7만원선을 회복해 이날 장중 오후 2시14분 현재 7만3100원을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의 자사주 매입 행보는 지주사에서 시작돼 확장되는 추세다. 지난 20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 보통주 4만7400주를 주당 2만1052원에 사들였다. 약 10억1400만원어치다.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한 롯데지주 임원 29명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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