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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찾아가며 제주여행한 강남 확진자…보건당국 "최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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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보건당국 "병원에서 해외이력 숨겼는지 등 조사"

뉴스1

26일 오전 제주 여행 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씨(19·여)가 묵은 제주시 회천동 한화리조트에 일시 폐쇄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A씨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 리조트에 묵으며, 숙소 내 활어 판매장과 편의점에 방문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2020.3.26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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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코로나 증상에도 불구하고 제주에서 4박5일 여행을 한 서울 강남 확진자의 행적을 놓고 제주도 보건당국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 관련 사례 중 "최악의 경우"로 꼽으며 이례적으로 확진자를 비판할 정도다.

논란이 된 확진자는 미국 유학생 A씨(19·여)로 어머니를 포함한 지인 3명과 함께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4박5일간 제주여행을 했다.

그는 입도 당시부터 오한과 근육통, 인후통 등을 느꼈다고 진술했으며 여행 중 병원과 약국을 찾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아간 것으로 보고 정확히 어떤 처방을 받았는지,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 안내를 받았는지, 해외 이력을 밝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4일 오후 항공편으로 서울에 도착하고 얼마 안돼 서울 강남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크게 4가지 의문을 표했다. 의문이라는 완곡한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A씨의 행적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강남 환자의 경우 여러가지 의문이 들고 있다"며 "우선 미국에서 15일 들어온 뒤 20일 입도한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해외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굳이 제주여행을 선택한 배경이 의아스럽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제주에 들어온 20일 오후 8시부터 증상이 시작됐는데 4박5일 일정을 모두 소화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배 단장은 지적했다.

중간에 증상이 악화된 뒤 선별진료소가 아니라 일반병원에 간 점도 꼬집었다.

A씨가 다녀간 병원 직원들은 14일간 자가격리돼 한동안 휴업을 해야 한다. 병원의 경영적 피해도 피해지만 지역주민들의 의료체계에 공백이 생겼다.

배 단장은 마지막으로 "돌아간 날 바로 강남보건소에 갈 정도로 코로나를 걱정했다면 비행기를 타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A씨와 접촉한 도민 등은 현재까지 34명이며 제주도 부속섬이 우도 방문 당시 이용한 여객선 승객 등을 고려하면 1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A씨와 동행한 3명도 현재 코로나 검사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제주 출신 유럽 유학생인 제주 7번 확진자는 모범사례로 꼽았다. 7번 확진자는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같은날 밤 제주에 온 뒤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바로 다음날 아침 제주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 등 동선을 최소화했다.

배 단장은 "최악사례와 모범사례가 동시에 나왔다. 강남 확진자는 도민들이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다시 이런 도덕적 해이가 없도록 이번 환자를 타산지석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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