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산시는 "온천교회 확진자 중 10명 이상이 금정구 장전동에 있는 신천지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장전동에는 신천지 관련 소규모 모임방 3곳, 상대적으로 큰 센터가 1곳 있다고 부산시 관계자는 전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경찰에 온천교회 확진자 34명(부산 거주 32명, 김해 거주 2명)의 동선을 GPS 추적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2월 한달간 신천지 시설 인근을 방문했으며 방문 횟수와 날짜, 머문 시간 등은 다양했다. 이 중 몇 명은 일주일에 2회 이상 규칙적으로 해당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그러나 GPS 추적 결과가 수백m 오차가 있기 때문에 특정 시설을 방문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온천교회 집단 감염과 신천지가 연관 있는 것으로 의심은 되지만,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는 게 부산시 최종 입장인 셈이다. 온천교회에서는 신도 34명(부산 거주 32명, 김해 거주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신도와 접촉한 7명이 감염됐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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