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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종걸 "통합당 핑크색, 포르노처럼 색정 자극"…통합 "경박한 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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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미래통합당 '도색당'이라 칭해…논란되자 "과한 표현"이라며 수정

뉴스1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 공동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특별위원회 3차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10.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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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이적하는 이종걸 의원이 26일 미래통합당의 상징색인 분홍색을 '색정'과 '포르노'에 비유했다 논란을 빚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포르노처럼 공공연하게 오로지 색정을 자극하는 영상물을 '핑크 무비' 혹은 도색 영화라고 한다"며 "핑크의 이런 상징을 볼 때 이 당(통합당)이 상징색을 핑크로 한 것은 놀라운 혜안"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성과 팩트가 아니라 감성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흥분시키는 현재의 행패와 미래의 행악(行惡)에 참 정확하게 부합한다"며 "저 '도색당'이 총선에서 이겨서 감성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자극하는 '도색 정치'를 펼치게 된다면, 21대 국회는 그 시작부터 협치가 사치이고, 정치개혁은 희망고문이 될 것"이라 일갈했다.

이에 임윤선 미래통합당 선대위 임윤선 상근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여당 중진의원의 경박한 언사가 부끄러워 국민 얼굴에 핑크빛 홍조가 생긴다"며 "그 홍조도 색정의 징표인가. 가벼움과 경솔함이 안타까울 정도"라고 했다.

이어 "핑크리본은 유방암 환자 후원과 검진의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에 쓰인다. 지하철을 타면 눈에 띄는 핑크좌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품고 있는 임산부를 위한 배려석"이라며 "핑크는 생명과 치유, 희망, 따뜻함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선의 여당 중진의원이고, 때는 N번방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어지러운 때"라며 "제아무리 과거 여성 대통령을 향해 ‘그X’이라 했던 사람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경박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해당 발언이 논란되자 관련 부분을 삭제한 글을 다시 올렸다.

그러면서 "다른 색들도 그렇지만 '핑크' 역시 여러 상징이 있다. 구글 등을 검색해보면 '핑크'를 저차원적인 성적 표현물, 미디어의 상징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다"며 "20대 국회 때의 보수 야당의 행태가 너무 상식 이하여서 당의 상징색과 관련시켜 조금 과한 표현을 한 것 같아서 글을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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