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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교황과 같은 건물 사는 성직자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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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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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건물에서 생활하는 성직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청 국무원에서 일하는 이탈리아 출신 몬시뇰(주교품을 받지 않은 가톨릭 고위 성직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몬시뇰은 교황이 관저로 쓰는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해당 몬시뇰과 접촉한 적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바티칸 시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5명으로 늘었다. 기존 확진자들은 교황청 일반 직원, 바티칸 박물관 직원 등의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몬시뇰의 확진은 사실상 바이러스가 교황청 경내에까지 유입됐음을 뒷받침하는 사례다. 현재 교황청의 대부분 부처는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출퇴근하는 성직자 또는 직원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황은 지난달 26일 수요 일반 알현과 사순설 '재의 수요일 예식'을 주례한 뒤 발열과 인후통, 오한 등의 감기 증세가 나타나 이후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코로나19와 연결 짓는 시각도 있었으나 단순 감기와 이에 따른 상태 저하에 무게가 실렸다. 이탈리아의 한 언론은 이에 교황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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