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211.50/1212.00원…19.25원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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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7일 원·달러 환율은 큰 폭 하락 출발해 1220원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신규 실업자 수가 지난 일주일새 무려 300만명 넘게 폭증하며 말 그대로 ‘고용대란’이 현실화했다. 그럼에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6%내외 폭등했다. 사흘째 강세장이다.
역대금 부양책이 버팀목을 했다. 전날(25일) 미국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트럼프 행정부의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 이른바 ‘슈퍼부양책’ 효과가 버티고 있다는 분석이다.
총 328만3000건으로, 전주(28만1000건) 대비 약 12배로 늘었다. 100~150만건에 달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부양책은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 미국인들에게 1200달러씩 현금을 지급하고, 실업보험을 강화하는 방안도 담겨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로 낙담한 실업자들에게 숨통을 일부 튀워줄 것이란 기대도 적지 않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1.62포인트(6.38%) 높아진 2만2552.17을 기록했다. 3거래일 상승폭 기준, 193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4.51포인트(6.24%) 오른 2630.07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13.24포인트(5.60%) 상승한 7,797.54에 거래됐다.
고공행진하던 미국 달러값도 큰 폭 내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1.652 내린 99.374에 거래됐다. 100을 하회한 것은 8거래일만이다.
원화 강세는 역외시장에서 이미 감지됐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1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1.80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32.80원)보다 19.25원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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