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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GM,6만9000명 임금 20% 삭감…포드는 임원임금 최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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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한시적용...내년 3월15일까지 되돌려주는 방식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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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3대 자동차업체 이른바 '빅3' 중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전체 근로자 6만9000여 명의 임금을 한시적으로 20% 삭감하기로 했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의 이번 조치는 긴급한 상황에서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임금 삭감 조치는 25일부터 적용됐으며 삭감된 임금은 내년 3월15일까지 근로자들에게 재지급된다.

또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약 6500명의 근로자들은 유급휴가가 부여된다. 유급휴가를 받는 근로자들은 휴가 기간 정상 임금의 75%를 받으며 건강보험도 보장된다.

GM은 임원들에 대해서는 보너스, 스톡 옵션, 인센티브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현금 보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GM 이사회도 전체 보상금의 20%가 삭감된다.

GM은 26일 이메일 성명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GM의 사업과 대차 대조표는 매우 강력했다"며 "GM이 취한 이번 조치는 위기가 종료됐을 때 우리가 최대한 신속히 모멤텀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자동차도 26일 오전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300명의 임원의 임금을 최소 5개월간 20~50%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도 공장 내 감염을 막아야 한다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요구를 수용해 최소 이달 말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GM의 주가는 26일 5% 상승한 22.56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포드의 주가는 2.6%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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