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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文,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첫 참석… "9·19 합의로 NLL서 무력 충돌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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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가장 강한 안보가 평화이며, 평화가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애국심으로 식민지와 전쟁을 이겨냈고,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냈다”며 “서해 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바로 그 애국심의 상징이다. 영웅들이 실천한 애국심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가 되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서해 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서해에서 북한의 도발을 막다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이다. 2016년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후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3년간 국방 예산을 대폭 확대해 올해 최초로 국방 예산50조원 시대를 열었고, 세계 6위의 군사강국으로 도약했다”며 “2018년에는 남북 간 ‘9·19 군사합의’로 서해 바다에서 적대적 군사 행동을 중지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서해 수호 영웅들이 지켜낸 NLL(북방한계선)에서는 한 건의 무력 충돌도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천안함 46용사 추모비’가 세워진 평택 2함대 사령부와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서 후배들이 굳건히 우리 영토와 영해를 수호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사·전상자에 대한 예우 상향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순직유족연금 지급기준’을 개선해 복무 기간과 상관없이 지급률을 43%로 상향해 일원화했고, ‘유족 가산 제도’를 신설해 유가족의 생계 지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투에서 상이를 입은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추가 보상책도 마련하고 있다. 올해 163억원 수준인 ‘전상수당’을 내년 632억원 수준으로 다섯 배 인상하고, 점차로 ‘참전 명예수당’의 50% 수준까지 높여갈 것”이라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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