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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격월간지 현대시학, 제5회 전봉건 문학시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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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시인 한영옥 [사진= 현대시학]


격월간지 현대시학은 오는 4월 24일 오후 4시 서울 평창동 금보성 아트센터에서 '전봉건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상 부분은 중견시인, 현대시학 작품상, 신인상이다. 상금은 이옥채 시네마건설 대표와 금보성 금보성아트센터 관장이 후원한다.

먼저 신인상은 이기현 시인에게 돌아갔다. 본심 심사를 맡은 윤의섭, 손현숙 시인은 심사평에서 "신인상 당선자로 선정된 이기현의 시편들은 시적 사유와 문장이 신선했고 깔끔했으며 탄력이 있었다"면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깊이가 있고 진부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시를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아는, '시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70년 박용래 시인이 처음 수상한 이래 올해 20회를 맞은 '현대시학 작품상' 수상자로는 이은규 시인의 시집 '오래 속삭여도 좋을 이야기'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이은규의 두 번째 시집 '오래 속삭여도 좋을 이야기(문학동네, 2019)'에 대해 "단아하고도 깊은 언어와 형식에 주목, 확연하고도 개성적인 미학적 집념과 지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에 시 '오는 봄' '매화 풀리다' 등 다섯 편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평했다.

지난해부터 출간한 시집 가운데 20년 이상된 중견 시인의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해 시상하는 '중견시인' 부분은 한영옥 시인의 시집 '슬픔이 오시겠다는 전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영옥 시인은 197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성신여대 국문과 교수를 거쳐 현재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집 '적극적 마술의 노래' '처음을 위한 춤' '비천한 빠름이여' 등을 냈으며 천상병시상, 최계락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등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인간의 보편적 실존으로서의 고통과 슬픔을 담담하게 묘사하면서 비극적 속성을 통해 삶을 역설적으로 위무하는 따뜻한 세계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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