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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서해수호의 날' 문대통령, 55용사 모두 개별헌화 '최고 예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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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기념식 참석해 서해수호 55용사 묘역 전역에 개별참배

"영웅들 실천한 애국심, 조국의 자유와 평화 됐다…확고한 대비태세로 영웅들 희생 기억할 것"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8.6.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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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서해수호 임무 중 희생된 장병을 추모하고, 55용사 묘역 전역에 개별 참배와 꽃바구니 헌화로 최고의 예우를 갖춰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5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날로, 2016년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후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제2연평해전 유가족과 연평도 포격도발 유가족, 천안함 유가족, 고(故) 한주호 준위 유가족 등 유가족 93명과 참전 전우 38명 등 관계자 18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축소됐고, 모두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번 5번째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그날처럼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라는 주제로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서해수호 55인의 정신을 기리고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와 함께 코로나19를 비롯한 어떠한 위기나 어려움도 하나 된 국민의 힘으로 이겨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았다.

행사는 Δ국민의례 Δ현충탑 헌화·분향 Δ추모공연 Δ기념사 Δ우리의 다짐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공연과 우리의 다짐 순서에서 서해수호 55용사와 유가족을 중심으로 참전 장병 및 현역 장병들의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는 내용을 담았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영웅들이 실천한 애국심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가 됐다"며 "우리는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협력을 이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 영웅들의 정신이 우리 장병들의 마음속에 깃들어 있다"며 "'국민의 군대'로서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영웅들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강한 안보가 평화이며, 평화가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며 "정부는 강한 안보로 반드시 항구적 평화를 이뤄낼 것이다. 확고한 대비태세로 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 문 대통령 부부는 서해수호 55용사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표현하기 위해 묘역 전역을 돌며 개별 참배하고 꽃바구니를 헌화했다.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서해수호 특별묘역'이 조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 묘역과 연평도 포격 도발 묘역, 천안함 묘역, 고 한주호 준위 묘역 순으로 참배했다. 참배 장면은 모두 생중계됐고, 방송은 서해수호 55용사를 소개하며 국가를 위한 값진 희생을 되새기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는 주요 국정과제인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출범 이후로 계속되어온 서해수호 55용사와 같은 호국 영웅들과 그 가족에 대해 합당한 예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참전 장병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전상수당 인상 등 예우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18년도 제3회 서해수호의 날 당시 베트남을 국빈방문하는 중이었고, 이에 6월6일 제63회 현충일 추념식 본식이 끝난 뒤 묘역을 참배했다.

또한 2019년도 제4회 서해수호의 날에는 전국경제투어 일정을 위해 대구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SNS 메시지를 통해 서해수호의 날 의미를 되새겼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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