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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2분기 분양, 전국 11만 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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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업무 이관·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분양 지연

분양가상한제 유예 연장…둔촌주공 등 분양 7월로 연기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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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봄 기운과 함께 분양시장이 본격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11만7028가구(임대 포함 총가구수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실적(9만2775가구)과 비교하면 1.3배 늘어난 수준이다. 월별로 4월 분양예정 물량이 5만5411가구로, 5월(3만6738가구)과 6월(2만4879가구)에 비해 많다.


예년에 비해 4월 분양예정 물량이 늘어난 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분양예정 물량 중 상당수가 이월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4월 분양예정 물량은 2월 말 조사 당시 4만5595가구로 집계됐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선언(3월12일)' 이후인 3월26일 조사 결과 5만5411가구로 늘었다.


대부분 지방의 분양물량이 이월됐다. 강원 속초시 속초디오션자이, 충남 천안시 성성레이크시티두산위브, 대구 달서구 대구도류동센트레빌 등이 분양시기를 기존 3월에서 4월로 늦췄다. 한편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유예가 7월 말로 3개월 연장됐다. 당초 4월 분양 예정이었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은평구 증산2구역, 수색6·7구역이 분양시기를 7월로, 광명시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는 5월로 연기했다.


2분기 분양물량은 시도별로 ▲경기 3만658가구 ▲인천 1만3976가구 ▲부산 1만3137가구 ▲대구 1만1804가구 ▲서울 1만379가구 순으로 많다. 수도권에서는 지방(6만2015가구)보다 7000여 가구 적은 5만5013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4만8288가구 대비 13.9%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신반포13차, 흑석3구역이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상계6구역, 래미안엘리니티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경기의 경우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분양물량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동과 인접한 광명시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상암동과 맞닿은 덕은지구의 DMC리버파크자이, 강남 접근성이 좋은 위례신도시우미린2차, 산성역센트럴파크자이&푸르지오 등이 있다. 인천은 지난해 청약 흥행의 진원지, 송도신도시의 분양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분기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의 물량이 많다. 부산 분양시장은 올 3월 해운대구 쌍용플래티넘해운대가 226대 1의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분기에는 래미안레이카운티(4470가구)를 비롯해 부암제1구역(2195가구), 대연4재건축(1374가구) 등 대규모로 짓는 브랜드 아파트들이 나온다. 대구에서는 작년 청약성적이 좋았던 수성구와 동구의 분양이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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