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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삼호‧고려개발 합병…연매출 2조 '대림건설'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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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한 대림건설이 짓는 고급 아파트 브랜드 BI. [사진 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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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그룹의 건설계열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한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27일 이사회를 각각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7월 1일 합병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대림건설'로 결정했다.

이번 합병은 건설시장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디벨로퍼 사업을 위해서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핵심사업 중심으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두 업체의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디벨로퍼 사업 추진을 위한 대형 건설사로 재도약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대림은 석유화학 및 건설사업에서 보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석유화학‧에너지‧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다양한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비율은 1대 0.451이다. 지난해 삼호의 매출액은 1조2799억원, 자산은 8517억원이다. 고려개발 매출액은 6849억원, 자산은 6134억원이다. 합병 후 대림건설은 매출 1조9649억원, 자산 1조4651억원이 된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6위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 중심 시장인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데이터센터, 대형 SOC 사업,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등 신시장을 개척해 2025년 영업이익 10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1956년 설립된 삼호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30위다. 70년대 삼호가든을 포함해 서울 강남권에서 다양한 주택사업을 진행해 주택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 최근 자동차 매매센터‧호텔 등 건축사업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고려개발은 65년 창업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54위다. 고속도로‧고속철도‧교량 항만 등 토목 분야 특화업체다. 중견 건설업체 중 드물게 민자 SOC 사업에 주관사로 참여한 실적이 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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