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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동학개미운동' 거래 폭증에 증권사 MTS 잇단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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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거래대금 27.4조 3일째 사상 최대

"최근 급증에 MTS보다 HTS 이용 장려"

뉴스1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에서 한 딜러가 생각에 잠겨 있다. 2020.3.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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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일명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열풍에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오류가 잇따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MTS를 이용한 거래량이 폭증하고 있어 가능하면 컴퓨터를 이용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27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신한i 모바일'에서는 개장 직후 약 5분간 바이오인증 방식의 로그인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금융결제원과 로그인 데이터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의 경우 장 후반인 오후 3시10분쯤 '영웅문' 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주문 체결 여부가 확인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주문 장애가 발생한 것은 아니며, 주문 폭주로 인해 주문체결 여부 확인이 지연된 것"이라며 "최근 주문이 급증하고 있어 서버를 증설했음에도, 장막판 거래가 폭증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에서도 이날 오전 개장 직후 약 5분간 MTS인 '나무'에 접속이 몰리면서 잔고 확인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관계자는 "주문체결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트래픽 증가로 인해 최근 서버를 증설했고 추가 증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의 유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MTS의 사용도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수의 증권사도 서버 증설에 나섰지만 MTS 거래량이 크게 늘어 지연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MTS보다는 HTS를 이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친 거래대금은 27조4288억원으로 3거래일 연속 역대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14조6964억원으로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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