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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인터뷰] 김미애 통합당 후보 "미래 아이들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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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미애 미래통합당 해운대을 예비후보(사진=김종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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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종효 기자] 김미애 미래통합당 해운대을 후보(전 당협위원장)가 부산시의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강조했다. 특정 지역만을 개발해 낙후된 도시를 살린다면 주변 환경과의 부조화로 인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게 김 후보의 주장이다.


김 후보는 지난 2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주거와 환경, 그리고 교육 등 모든 기반시설이 센텀2지구 개발구역과 조화를 이뤄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십수 년 전부터 구상돼 온 사업이기에 누구라도 첫 삽을 뜰 순 있지만, 센텀2지구 개발에 대한 철학과 신념이 담긴 사람이 아니라면 결국 '흉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해운대을 선거구는 해운대갑에 비해 낙후된 지역구다. '해운대'를 떠올렸을 때 그려지는 화려한 모습이 그곳에는 없다. 센텀 2지구 개발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 전 후보는 "해운대을 지역구는 인구 유출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일자리, 주거, 교육 등의 개선을 통해 젊은 사람들이 오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센텀2지구 개발에 주변 생활기반 시설 개발까지 더해져야 젊은이들이 유입되고, 그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 가능해진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0대에 해운대 방직공장에서 여공 생활을 시작한 김 후보는 20대에 식당을 운영했고 30대에 이르러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두 아이를 입양해 키우는 싱글맘인 만큼 소외된 계층에 관한 관심도 남다르다. 특히 아이들에 대해서는 '가장 약한 존재'라고 칭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 전 위원장은 "아이들은 발언권도 없고, 대변해 주는 사람도 없다. 누군가는 아이들을 대변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커서 우리 사회의 기둥이 될 수 있도록, 성인이 될 때까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비로소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양특례법 개정, 아이들 위탁문제, 보육원 전수조사 등을 개인적인 숙원사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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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미래통합당 해운대을 예비후보(사진=김종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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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 쟁점이 되는 n번방 사건에 관해서는 '교육의 부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존중과 방임은 다르다. 이제는 이런 부분에 대한 가치 정립이 필요한 시기"라며 "집, 학교 뿐 아니라 사회에서 이러한 교육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예전에는 서로 배려하는 마음, 나누는 정이 많았다. 이제는 그런 부분들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며 "사회의 리더라고 불리는 이들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으로써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김 후보는 "여당이 야당을 무시하고 협치하려는 노력이 없다. 국민을 화합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그럴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이번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이 국민을 분열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운대을 지역구를 보면 여공으로 일하던 자신의 17살 시절이 떠오른다고도 말했다. 김 후보는 "처절한 어려움 속에서도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았기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라면서 "꼼수 부리지 않고 정직하고 원칙대로 꾸려온 제 삶처럼 해운대을 지역구를 만들고 싶다. 우리 아이들에게 비빌 언덕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종효 기자 kjh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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