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직원이 지난 23일 오후 구내 한 교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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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시와 구로구 등에 따르면 만민중앙교회 교인인 남성 A(40)씨는 지난 25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금천구 6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에 구로구는 교직자와 신도 등 접촉 의심자 24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구로구는 이날 오전 교회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오후 6시 기준 198명을 검사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교회가 제출한 예배 참석 명단 등과 대조해 신도 전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오후엔 이 교회 교직자 33명이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중 영등포구 거주 남성 B(44)씨와 금천구에 사는 남성 C(65)씨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C씨와 접촉한 경기 광명시 거주 D(51)씨도 감염이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만민중앙교회 관계자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A씨의 아내(33)와 장모(58)도 전날 확진 환자로 분류됐다. 시 관계자는 “A씨의 아내도 만민중앙교회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시는 이날 만민중앙교회를 폐쇄 조치했고 방역·소독을 완료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 교회 목사의 동작구 자택 인근 빌라 지하실에서 교인 기도실을 발견했다. 동작구는 전날 기도실을 폐쇄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기도실에 교인들이 드나든 사실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확산 예방 차원에서 기도실을 즉각 폐쇄했다"고 했다. 만민중앙교회는 지난 6일부터 온라인 예배를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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