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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비탄에 빠진 이탈리아, 31일 전국 조기 게양…희생자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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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최악의 피해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오는 31일 바이러스 희생자를 위한 전국적인 추모 의식이 거행됩니다.

이탈리아 지방자치단체협의회의 안토니오 데카로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는 31일 정오 전국 시청에 조기를 게양하고 희생자를 위해 1분간 묵념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도 가장 참혹한 상황에 부닥친 베르가모 시장이 당일 조기 게양과 묵념으로 희생자를 추모하기로 한 데 대해 다른 지역에서 동참의 뜻을 밝힘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베르가모는 인구 10만 명 남짓으로 이탈리아 전체의 0.2%에 불과하지만, 누적 확진자 수는 7천458명으로 10%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사망자가 하루 50여 명씩 쏟아져나오며 '죽음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병원 영안실에 공간이 없어 성당에까지 관이 들어차는 비참한 상황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장장을 24시간 가동해도 넘쳐나는 시신을 감당하지 못해 군용차량으로 관을 다른 지역으로 실어나르는 사진과 영상은 전 세계를 숙연케 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만 539명, 누적 사망자 수는 8천165명입니다.

누적 사망자 규모는 세계 최대이며, 누적 확진자도 현재의 증가 추이라면 오늘 중 미국과 중국을 넘어 세계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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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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