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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남수단 한빛부대 11진 철수, 귀국후 2주간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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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해 7월 8일 인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 11진 환송식에서 파병장병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평화유지군(PKO) 한빛부대 11진이 27일 귀국길에 올랐다.

국방부는 한빛부대 11진 장병들이 에티오피아 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이날 오후 9시50분(한국시간) 남수단 수도 주바를 출발, 28일 오전 11시1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세기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국제공항에 기착해 급유를 한 뒤 인천으로 향한다. 귀국하는 11진 장병은 2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코로나19로 한빛부대 11, 12진 교대가 지연됨에 따라 11진 인원 중 주둔지 경계와 관리를 위한 필수 인원은 현지에 잔류한다”고 설명했다.

귀국하는 한빛부대 11진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되며, 전원 음성판정을 받아도 2주간 자가 격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특별입국 절차에 따른 검역 과정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공항검사 시설에서 진단검사를 하고, 무증상자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예방적 차원의 군 자체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원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격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4·15 총선 전까지 12진이 출국해 11진이 모두 귀국할 수 있도록 남수단 정부, 유엔 등과 협의 중이다. 한빛부대는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으로 2013년부터 남수단에 파병됐다. 내전으로 황폐해진 남수단 지역의 도로, 비행장 등의 재건을 지원하고 난민 보호와 식수·의료 등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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