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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페루 전세기 교민 16명 유증상 신고 …격리시설서 검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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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전세기 수송 198명…무증상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적용

뉴스1

페루 정부의 갑작스러운 국경봉쇄 조치로 현지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98명 중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봉사단원들이 28일 오전 정부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해 안내를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자 페루 정부는 지난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15일 간 페루 내 모든 사람들에 대해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또 16일 자정부터 모든 국경을 폐쇄했다. 2020.3.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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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페루에 발이 묶여있던 198명의 우리 국민 중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유증상(의심증상)자로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유증상자들은 공항 검역소 임시격리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페루에서 오늘 아침 6시 전세기로 198명의 교민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며 "총 16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현재 검체 채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국민 198명은 페루 여행객과, 한국국제협력단 단원, 교민, 페루 파견 농축산부 검역원 등이다. 방역당국은 유증상자 16명을 제외한 나머지 입국자들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다.

특별입국절차를 적용받는 입국자들은 기내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한 후 검역관에게 제출하고, 무증상일 시 국내에 입국한다. 이들은 입국 후 자가진단앱을 통해 14일간 증상을 보고해야 한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해외 입국자 등이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며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입국자는 2주간 자가격리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길 바라고 기타 다른 국가에서 입국하신 분들도 2주간 자가격리를 강력하게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페루 정부의 갑작스러운 국경봉쇄 조치로 현지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98명은 정부 전세기로 28일 오전 5시 53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우리 국민 198명을 태운 아에로멕시코 항공기(AM9978)는 27일(현지시간) 오후 4시11분(한국시간 27일 오전 6시11분) 페루 리마 군공항을 출발해 멕시코 티후아나를 경유한 뒤 한국으로 향했다.

탑승객들은 대부분 여행객이며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단원들, 교민 일부, 페루에 파견된 농축산부 소속 검역원들도 포함됐다.

페루 정부는 지난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15일 간 페루 내 모든 사람들에 대해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또 16일 자정부터 모든 국경을 폐쇄했다.

이에 대해 한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들이 자국민들이 겪는 애로 사항을 설명했고, 페루 정부는 지난 18일 외국인 여행객들이 출국할 수 있는 예외 조치를 마련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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