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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임영웅=이동욱'? 억대 몸값 트롯맨, 광고계도 접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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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 이어 광고시장에서도 최고 인기

임영웅 영탁은 한국야쿠르트 광고 등장

정동원도 이미 3개의 광고 요청 들어와

"임영웅 몸값은 도깨비 스타 이동욱 급"

대중문화계 판도를 뒤집은 ‘미스터트롯맨’들이 방송가를 점령한 데 이어 광고계도 빠르게 접수하고 있다. 최고 시청률 35.7%가 말해주듯 ‘진·선·미’의 ‘몸값’ 역시 톱 모델 수준으로 치솟았다.
광고 모델로 가장 먼저 대중을 만난 건 진(眞)의 영예를 안은 임영웅과 선(善)을 차지한 영탁. 지난 12일 결승이 끝나자마자 방송을 탄 한국 야쿠르트의 ‘발효홍삼 발휘’의 ‘풋티지(footage)’ 광고다. 풋티지 광고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영상을 활용해 만드는 광고의 일종으로 임영웅과 영탁이 원곡 가수인 ‘박군’이 부른 ‘한잔해’에 맞춰 출연자가 노래하는 화면과 제품을 마시는 장면을 교차해서 보여줬다. 이번 광고는 ‘미스터트롯’ 제작 협찬을 하며 이뤄진 것으로 3개월간 방송을 탈 예정이다. 경연 중 출연진들이 발휘 홍삼을 마신다거나, 마스터석 탁자에 배치하는 등 노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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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휘' 광고 속 임영웅 /한국 야쿠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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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탑 7 출연자 중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선견지명처럼 임영웅·영탁을 모델로 선정했었다”면서 “원래는 결승전 방송 중간에 나갈 예정이었는데,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광고 송출 시간을 긴급 조정해 방송 끝나고 노출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트롯맨에 대한 인기가 워낙 대단해 고객 문의도 많아졌고, 현장 판매 매니저들도 굉장히 만족도가 높아 사기도 올랐다”라고 말했다. 야쿠르트의 홍삼제품군 2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90% 증가했다. 코로나 감염증 영향으로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것도 있지만 미스터트롯 인기에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영웅은 역시 프로그램 제작 협찬사인 쌍용 자동차 렉스턴과 함께 지난 23일 모델 촬영을 마쳤다. 또 의류 브랜드 웰메이드의 마케팅 콘텐츠 제작을 위해 지난 26일 촬영한 바 있다. 웰메이드 관계자는 “임영웅씨가 경연 중 ‘웰메이드 포토제닉’ 이벤트의 ‘진’으로 뽑히면서 내부 논의를 거쳐 바이럴 마케팅 콘텐츠의 주인공으로 뽑았다”면서 “활용 방식이나 기간 등에 관해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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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휘' 광고 속 영탁 / 한국야쿠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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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임영웅은 광고계에서 ‘억대 몸값’을 기록하며 톱모델급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청경 대표의 리즈케이 코스메틱 모델로 선정되면서 본격 시동을 걸었다. 38년 경력의 김청경 대표는 과거 전인화, 심은하, 김남주, 송혜교, 김지호, 김선아, 채림, 김정은 등 일명 ‘김청경사단’을 이끌면서 연예인 등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이름을 날린 바 있다. 임영웅은 1년 계약으로 리즈케이의 모델로 선정되면서 기존모델인 고아라, 이보영, 차은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임영웅은 비타민 C 화장품인 베스트셀러 아이템 ‘퍼스트씨 세럼’을 비롯한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새롭게 론칭한 새치&탈모 헤어 케어 브랜드 ‘알블랙 샴푸’의 모델도 맡는다. 리즈케이 관계자는 “과거 인기 드라마 ‘도깨비’(2016) 주인공인 이동욱을 모델로 선정한 바 있는데 임영웅과 이동욱씨가 비슷한 ‘대한민국 톱급 대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현재 음료 CF 등 몇 개 회사와 계약 조건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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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의 맛'에 출연한 톱7 /TV조선


‘14세 트로트 신동’으로 이름을 높인 정동원 역시 최근 방송에서 “광고 3개 정도 들어왔다”고 밝힌 바 있는 등 ‘톱 7’에 대한 광고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하고픈 광고에 대한 팬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최근 ‘미스터트롯의 맛’ 토크콘서트에서 정동원은 라면과 휴대폰 CF, 영탁은 결승곡 ‘찐이야’를 생각나게 하는 라면 광고, 희고 고운 피부가 돋보이는 김희재는 화장품 CF에 대한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톱7 외에도 경연 중 ‘사모’로 심금을 울린 고등학생 트로트가수 남승민과 ‘태권트롯’으로 트로트의 신세계를 개척한 나태주 역시 최근 광고 촬영을 마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스터트롯이 콘텐츠영향력평가 등 각종 화제성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쌓인 높은 인지도는 물론, 출연자들의 빼어난 노래 솜씨와 뛰어난 예능감으로 다져진 호감도가 광고계를 뒤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임영웅을 모델로 선정한 리즈케이 김청경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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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케이 김청경(왼쪽) 대표와 임영웅 /김청경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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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스타의 신인시절부터 메이크업을 담당하면서 스타를 발견하는 안목이 키워졌다고 생각한다. 여러 트롯맨을 응원하긴 했지만, 특히 101인 예선 때 임영웅씨의 ‘바램’을 들은 이후 사실상 ‘원픽’이었다. 섬세한 감정을 싣는 고급스러운 목소리와 폐부를 휘감는 감수성은 크나큰 위로이자 희망이었다. 준결승 때부터 본격 계약협의에 돌입했고, 7인에 오르면 무조건 계약하기로 했다. 기왕이면 3위안에, 될 수 있으면 진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바람을 가졌었는데, 임영웅씨 노래처럼 그 바람이 이루어졌다.
처음엔 새치와 탈모를 개선하는 기능성 샴푸인 알블랙 모델만 생각했었는데, 훤칠한 외모에 댄디한 이미지는 물론이고, 피부도 굉장히 좋아 화장품 모델까지 선정하게 됐다. 송가인을 잇는 스타성을 가진 가수로 임영웅이 모든 것을 갖춰서 대중의 큰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정신도 높이 샀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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