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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강원도 춘천 거주 2명 확진…영국·필리핀 입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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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 확진늘어

강원도내 확진자 34명

헤럴드경제

27일 오후 강원 강릉시 경포호 벚꽃길에서 올해 벚꽃 개화 기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주차장까지 통제한다는 현수막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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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원도 춘천에서 28일 하루사이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로 각각 유럽과 필리핀에서 들어왔다.

춘천시보건소는 최근 사업차 유럽을 방문했다 귀국했던 A(43)씨와 필리핀에서 입국한 여성 B(56)씨가 확진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영국 런던에서 25일 입국해 해외 입국자로 분류됐다. 귀국 당시 인천공항 검역소를 통과해 공항버스를 이용해 춘천으로 이동했으나, 기침 등 증상이 발현돼 27일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자로 판정됐다. A씨는 이날 새벽 원주의료원 격리실에 입원 조치됐다.

확진자가 검사한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이날부터 24시간 폐쇄된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자가격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 다른 곳에 거주해 가족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춘천시와 보건당국은 A씨가 인천공항에서 공항버스를 이용해 춘천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도보로 온의동 거주지로 간 동선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지난 18일 필리핀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그동안 자가격리 중이었다. 20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26일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했다. B씨는 28일 양성판정을 받고 원주의료원에 입원했다.

업무차 필리핀을 왕래하는 것으로 알려진 B씨는 인천공항에서 남춘천역까지는 철도를, 남춘천역에서 자택까지는 택시를 이용했다고 했다.

춘천시는 접촉자인 남편 검체도 채취해 분석 중이다. 또 B씨 자택과 거쳐 간 곳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확진자 이동 경로 선상의 CCTV와 같은 열차 탑승자의 카드내역 확인 등을 통해 접촉자를 찾고 있다. 접촉자에게는 자가격리가 통보될 예정이다.

이날 기준 춘천에서만 19명의 해외 입국자가 자가격리 중이다. A씨와 B씨를 포함 유럽 입국자 12명, 미국 입국자 7명 등이다.

춘천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이후 그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28일 두 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강원도 확진자도 34명으로 늘었다. 원주 14번째 50대 확진자 B씨가 28일 오전 퇴원해 격리 해제자는 총 21명(사후 확진 1명 제외)이 됐다.

강릉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던 강원도 32번 확진자는 이날 거주지인 서울로 전원됐다.

함수근 춘천시보건소장은 "공항에서 운전자와 본인을 포함해 모두 4명이 탑승한 버스 이용객 등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며 "해외 입국자 증가로 확진자 발생이 예상돼 전원 검사를 시행하는 등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보건당국 역시 "도내로 들어오는 유학생, 교민 등 해외입국자에 대한 긴급 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진단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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