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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사우디, 러시아와 원유 수급 협상 안 해"…유가 전쟁 계속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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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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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 원유 시장의 수급 조절 문제와 관련해 경쟁 상대인 러시아와 협상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에너지부의 한 관리는 "사우디와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그간 접촉하지 않았다"며 "원유 시장 균형 문제를 논의한 적 없다"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공급 경쟁에 들어가면서 폭락했습니다.

사우디는 다음 달 산유량을 2월보다 27% 올려 일일 1천230만 배럴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25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게 전화를 걸어 원유 증산을 하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이 국내 셰일오일의 생산 단가를 맞추려면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웃돌아야 합니다.

미 상원의원 6명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최근 보낸 서한에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미국에 맞서 경제 전쟁을 시작해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이 위협받게 됐다"며 "사우디가 OPEC을 탈퇴해 산유량 증산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청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정하석 기자(hasu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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