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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황교안 “코로나19에 교회 매도는 잘못된 처사…신천지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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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코로나19 극복 토대인 의료보험 정책 만들었다”

세계일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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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교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몰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혁신으로 의료보험 정책이 생겨났다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토대가 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황 대표는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한코로나 불안과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은 세계 시민의식의 표준이 되고 있다”며 “정부의 대구봉쇄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이 무색할 만큼, 대구시민들은 스스로 격리운동을 했고, 모임활동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종교계도 마찬가지”라며 “불교, 기독교 등 모든 구성원이 선의의 시민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종교계가 전혀 협조하지 않은 것처럼, 마치 교회에 집단감염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신천지 여론을 악용해 종교를 매도하는 건 잘못된 처사다”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문제는 신천지”라며 “신천지와 교회는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황 대표는 “시민의 마음을 모르는 건 진영논리에 스스로 봉쇄된 정치꾼과 그 광신도, 안전보다 중국이 먼저를 외친 무능한 문재인 정권”이라며 “대구시민을 폄훼하고 조롱하고, 코로나로 야기된 사회적 분노를 이용해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벗고 시민의 미소를 볼 수 있는 날, 우리 시민은 정권의 무능과 야바위 정치꾼들을 기록하고 징비(懲毖)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징비록 2020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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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페이스북 게시물.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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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2시간 후 올린 다른 글에서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1977년 의료보험 도입으로 본격적인 발전을 시작, 병원과 제약 산업의 성장으로 국민이 보편적 혜택을 입을 수 있게 됐고, 이러한 여건이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의 토대가 되고 있다”고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의 말을 소개했다.

이어 황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은 매우 혁신적인 의료보험 정책과 고용보험 정책을 통해 위기 국면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사회 안전망을 구축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황 대표는 “정부의 우한코로나 초기 대응실패에도 불구하고, 우리 의료종사자들의 헌신과 봉사 덕분에 코로나 대규모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며 “시민들께서 의료인에게 힘을 실어주었다”고도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자화자찬해서는 안 되는 대목”이라며 “의료 종사자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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