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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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 검증을 위한 본격적인 임상 연구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달부터 기존 약물 중 코로나19 치료 효능이 있는 신약 재창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임상 연구는 천식치료제인 알베스코의 주요성분인 시클레소니드가 코로나19에 약효가 있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임상 연구는 경증 코로나19 환자 총 1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시클레소니드는 현재 국내외에서 임상시험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 칼레트라, 클로로퀸과 비교 시 세포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동등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실제 환자에게 투여해 회복된 사례가 보고됐고, 일본 감염증 학회에서도 관찰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임상 연구는 통상 30일 소요되는 임상 시험계획 승인을 사전상담, 신속심사를 통해 신청일로부터 하루 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연구자 임상 연구란 임상 시험자가 외부의 의뢰 없이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 또는 허가돼 시판 중인 의약품으로 수행하는 임상시험을 말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측은 “향후 코로나19 약효가 우수한 여타 물질을 추가로 발굴하기 위해 신약 재창출 연구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화학연구원, 대한감염학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연구 결과를 창출하고, 이를 의료현장에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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