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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YG의 카톡(Car Talk)] 4세대 쏘렌토, 텔루라이드 매력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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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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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 4세대 쏘렌토는 지난해 북미 전용으로 출시한 '텔루라이드'의 매력을 담고 있다.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를 기다린 소비자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쏘렌토는 18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4세대 모델로 진화했다. 4세대 쏘렌토는 지난 2014년 3세대 쏘렌토가 나온 지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특히 기아차의 쏘렌토는 출시 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누적 판매 300만대를 넘어서는 등 국산 중형 SUV를 대표하는 모델로 성장했다. 지난 26일 신형 쏘렌토를 직접 만나 이전 세대와의 차별점을 알아봤다.

우선 실내 공간은 이전 세대보다 넓어졌다. 차 전장 4810㎜, 전폭 1900㎜, 전고 1700㎜로 3세대보다 길이와 폭이 모두 10㎜씩 늘어났다. 실내공간의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815㎜로 이전 모델보다 35㎜ 길어졌다. 덕분에 경쟁 모델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공차 중량은 3세대 보다 약 70㎏ 감량에 성공했다. 단순 크기로 비교하면 싼타페보다는 크고 모하비보다는 작은 '준대형 SUV'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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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열에 독립시트를 적용해 2열 탑승자의 쾌적성과 편의성도 강화했다. 3열에는 성인 2명이 앉을 수 있는데, 2열과 다르게 바닥이 높아 좌식형 의자에 앉는 형태로 무릎공간은 여유로운 편이다. 지난해 북미서 텔루라이드를 만났을 때 가장 매력적으로 눈에 들어온 부분이 2열 독립시트 적용이다. 최근 소비자들이 SUV 차량 구매시 공간 활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신형 쏘렌토의 실내 공간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실내는 디지털 감성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중앙에 설치된 10.25인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와 운전석 12.3인치 클러스터가 하나로 이어진다. 다이얼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를 적용했다. 바로 뒤 주행모드 역시 다이얼식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험로 주행 모드의 경우 가운데 원을 한 번 눌려 조작하면 된다. 험로 주행 모드는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처음 적용됐었는데 눈길, 진흙길, 모랫길 등 지형에 따라 차량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2열과 3열 탑승자들을 위해서 마련된 USB포트도 스마트폰 사용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승 차량은 2.2 디젤 사륜구동(4WD) 모델로 서울 영등포구 서울마리나에서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한 카페까지 왕복 약 90㎞를 주행했다. 도심과 고속주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행성능은 만족스럽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f·m의 힘을 발휘하는 쏘렌토의 초반 뛰어난 가속력은 물론, 고속 주행시 가속에 무리가 없었다. 또 전 세대 모델보다 공차중량이 80㎏가량 감량했지만 주행중 느껴지는 단단함은 여전했다. 고속 주행시 차선 변경과 코너 구간에서 차량이 뒤뚱거리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연비도 예상보다 뛰어났다. 시승차의 공인 복합연비는 13㎞/L(도심 11.8㎞, 고속도로 14.9㎞)인데 실 연비는 14.6㎞/L를 기록했다. 급가속과 급감속을 반복한 것치고는 뛰어난 연비를 기록했다. 3세대 쏘렌토 오너로서 경험한 4세대 쏘렌토는 뛰어난 실내 공간 활용성과 날렵한 주행 성능이 한층 강화됐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쏘렌토 디젤 모델의 가격은 트림별로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만원이다. 올해 3분기 중에 2.5 가솔린 터보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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