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코로나19 대응에 40조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 투입을 위한 채권 발행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야당이라도 좋은 제안을 해오면 검토한다, 누구든 좋은 제안을 해오면 검토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지난 26일 황 대표의 제안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해보겠다"고 밝힌 이후 대통령의 진의를 놓고 다양한 보도가 있었다며, 당시 발언은 "엄중한 경제 상황인 만큼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누가 제안하든 검토할 수 있다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밀고 당기기는 하지 않는다, 밀고 당기고 할 일이 아니다"라고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황 대표 측으로부터 추가로 전달받은 내용이 있냐'는 물음엔 "아직 구체적 제안은 오지 않았다, 제안이 오면 검토를 해보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김정윤 기자(mymove@sbs.co.kr)

▶ 'n번방 · 박사방' 성착취 사건 파문
▶ 코로나19 속보 한눈에 보기
▶ VOTE KOREA 2020 온라인 갤러리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