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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SK에너지, 1조원 투자 저유황유시설 '무사고·공기단축'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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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SK에너지는 1조원을 투자한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가 14일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상업생산 채비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SK에너지는 국제해사기구 규제(IMO 2020)로 저유황유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2018년 1월 VRDS를 착공했으며 올해 1월 말 기계적 준공을 하고 시운전을 시작했다.


VRDS는 감압증류공정의 감압잔사유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저유황유와 경질유를 생산하는 설비로 SK 울산콤플렉스에 82만645㎡ 규모로 들어섰다.


이 공사는 배관 길이가 240㎞에 이르고 고압 설비가 기존 공장보다 2배로 늘었지만, 건설 기간을 3개월 단축한 데 이어 시운전 기간도 2주 이상 단축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에너지는 VRDS에는 배관을 연결하는 이음새가 약 2만4000개가 사용됐으며 신설 공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이음새의 틈새에 따른 오일, 가스 등의 누출 문제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부터 시운전까지 27개월 동안 사고나 재해가 단 한 건도 없는 무재해, 무사고 기록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특히 VRDS는 SK 울산콤플렉스 자체 기술력만으로 시운전을 마친 첫 사례를 기록했다.


신설 VRDS는 고압의 특수 설비가 많아 외국의 설비 납품업체 전문가들이 시운전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부인의 공장출입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VRDS의 성공적 시운전 완료는 SK에너지의 높은 공정 운전 기술력의 결정체"라며 "미래 경쟁력의 한 축이 될 VRDS를 비롯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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