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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도봉구 50대 학원강사, 증상 발현 후 6일간 출근... 원생 200여명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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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끼고 외출도…확진 2일전 접촉자만 15명

서울 도봉구에서 50대 학원 강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원에 다니는 학생 200여 명도 자가격리 조치된다.

29일 도봉구에 따르면 방학3동 ‘눈높이 러닝센터 신동아학원’에 근무하는 55세 여성 A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도봉구 6번 환자인 A씨는 지난 19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났다. 이튿날인 20일 창1동 한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열이 내리지 않았고, 23일 이 이비인후과를 재차 방문했다. 이후 28일 도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감염증 검체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조선일보

서울의 한 학원에서 방역 실태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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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최초 증상이 발현된 19일 이후 20일, 24~27일 등 총 6일간 학원에 출근했다. 근무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한다. 21일에는 방학1동 미용실을 방문했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도봉구는 이날 오후 A씨의 동선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27일 오전 학원으로 출근했다가 오후 3시까지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후 방학1동 아파트와 도봉로147길·방학로2길·방학로6가길 등지에 있는 주택을 방문했다. 주택 방문 과정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도봉구는 역학조사 결과 이날만 15명의 밀접접촉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도봉구는 "A씨의 남편과 자녀 3명 등 가족 4명에 대해 자가격리하고, A씨의 이동경로에 대해 방역 등 초기 대응을 완료했다"며 "확진자가 근무하고 있는 학원에 대해서도 방역을 실시한 후 일시적 폐쇄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구는 A씨가 근무한 학원의 학원생 200여 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하도록 학부모들에게 알렸다. 추가 역학조사를 거쳐 A씨와 밀접 접촉한 학원생들은 코로나 감염증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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