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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스페인 코로나19 사망자 하룻새 800명 넘어...사망자 60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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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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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스페인에서 하루만에 사망자가 800명 이상 늘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확진자 수도 8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CNN 등 외신들에 의하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서 스페인 전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528명으로, 전날보다 838명이 증가했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수가 8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미 중국(3304명)을 추월해 세계에서 이탈리아(1만23명) 다음으로 많다.


확진자 숫자도 급증했다. 이날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7만8797명으로, 전날보다 654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스페인 정부는 당초 이날까지로 예정됐던 국가비상사태 기간을 내달 12일까지로 연장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대형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을 임시병원으로 개조해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급증하는 환자 수에 스페인의 의료시스템 전체는 이미 한계 상황에 봉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페인 전국의 중증환자 수요는 중증환자 병상의 수용 한도인 4404석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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