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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2020총선] 민주당 총선 선거전 본격 시동 “코로나전쟁 꼭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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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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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코로나 선거’로 치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내외에서 긍정 평가를 받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전면에 부각해 야당이 제기하는 심판론을 무력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총선 구호도 “코로나전쟁,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로 정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총선 홍보·유세 콘셉트’를 공개했다.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치르는 사상 초유의 선거”라며 “국민 생명을 지키고 경제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에 집권 여당의 책무를 다하겠다. 촛불혁명 이전 대한민국과 이후 대한민국이 달랐듯이, 코로나19 이전 대한민국보다 이후의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공감·책임의 언어 사용 △온라인 선거 유세 강화 △카드뉴스 등 스마트 콘텐츠 활용 △민생 우선의 정의롭고 공정한 선거운동을 ‘4대 콘셉트’로 내세웠다.

민주당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종료되는 다음달 5일까지는 온라인 유세에 집중한 뒤 6일부터 오프라인 유세도 탄력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화영 유세본부장은 “‘조용한 선거 유세’라는 기조에 따라 오프라인에서는 후보자 1인이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경합·전략 지역 위주로 중앙당 선거유세단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위성정당에 파견해 치르는 선거인 만큼, 지지자들이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정당 투표를 몰아주도록 홍보와 메시지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윤 총장은 “총선 후보자가 아닌 두 당의 당직자와 당원들은 선거운동을 함께할 수 있다. 더불어시민당과 지역 순회, 코로나 합동 회의, 공동 발대식 등 선거법상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친문재인·친조국 인사가 주축인 열린민주당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당의 ‘투톱’인 이낙연-이해찬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나뉠 것으로 보인다. 출마지인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를 넉넉하게 앞서가는 이낙연 위원장은 선거기간에 전국 주요 격전지를 돌며 지원 유세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아 ‘타당 선거운동 금지’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 이해찬 대표는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지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표의 건강 문제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과로로 병원에 입원했다. 민주당은 “피로가 누적돼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는 의료진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2~3일 더 입원해 건강을 추스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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