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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인터뷰①]‘킹덤’ 김혜준 “연기 논란 극복? 독기와 책임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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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배우 김혜준은 `킹덤` 시즌2에서 전편의 연기력 논란을 극복한 원동력으로 "책임감과 독기"를 꼽았다.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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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본 게 처음이라 당황하기도 했고…스스로에게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연기력 논란에) 속상했어요. 부담감과 두려움이 컸지만 선배님들의 위로와 진심에 책임감을 느꼈고 독기도 생겼어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점점 더 커졌죠.”

‘킹덤’의 당당한 빌런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인 배우 김혜준(24)이 시즌1에서의 연기력 논란을 극복하고 시즌2에서 멋진 도약을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김혜준은 최근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킹덤2’ 화상인터뷰를 통해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부담감은 물론 겁도 많이 났는데 함께 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이 정말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상처받은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의 좋은 평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뿌듯하다기보단 당연히 성장했어야 했다. 스스로 부족했던 걸 알기에 열심히 했다”며 담담히 말했다.

‘킹덤’은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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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준은 쏟아지는 칭찬에 대해 누구보다 격려해준 선배 배우들에게 고마워했다.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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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준은 지난해 공개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합류, 무섭게 변해가는 여성 빌런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주인공인 세자 이창(주지훈 분)와 내내 대립, 급기야 아버지이자 극 중 최강 빌런 조학주(류승룡 분)에게도 맞서 이긴다.

“시즌1에서는 미숙한 중전의 모습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야망을 드러내기 때문에 과하거나 타당성이 없어 보이지 않도록 전체적인 톤이나 분위기를 단단하게 잡으려고 노력했어요. 이 정도로 악행을 벌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강렬해 개인적으로도 놀랐고요.”

‘킹덤1’에서는 혹평을 받았지만 다음 작품인 영화 ’미성년’으로 제40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혜준. 그는 “물론 ’미성년’과 ’변신’에서의 호평도 큰 힘이 됐지만, 무엇보다 킹덤 시즌2를 함께해주시는 분들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자 도움이 된 거 같다"고 감사해 했다.

“제가 주눅들어있고 힘들어 하니까 작가님, 감독님, 선배님들이 먼저 손을 내미시면서 ’믿는다’ ’잘하고 있다’ ‘할 수 있다’ 등의 말을 많이 해주셨어요. 자존감을 높여주려고 하신 거 같아요. 이분들의 응원을 받아서라도 시즌2에서는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몇 번이고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어요. 류승룡 선배님은 시즌1부터 시즌2까지 얼굴을 많이 맞댄 선배님인데 선배님은 리딩도 먼저 해주시고 챙겨주시고 늘 제가 가장 잘하고 있고, 멋있고 잘하고 있다고 해주셨어요.”

김혜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모든 장면에 영혼을 갈아넣듯이 신경을 썼기 때문에 하나만 꼽기가 어렵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마지막 5부와 6부 정전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처음 대면하는 인물들도 많았고 준비도, 에너지도 많이 쏟아 부었다.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킹덤’은 제가 배우로서 책임감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 감사한 작품이에요.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즐거움이 전부였던 제게 내 스크린에, 내 장면에, 내 캐릭터에 제대로 책임을 져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해줬으니까요. 정말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 같아요.”(인터뷰②에 계속)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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