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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날 발사체 초대형방사포 확인…실전배치 임박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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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참관 안한 듯…리병철 군수담당 부위원장 지도

초대형방사포 발사관 기존 4개에서 6개로 증가 눈길

헤럴드경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전날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발사체에 대해 초대형방사포라고 확인했다.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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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전날 발사한 단거리발사체가 ‘초대형방사포’라고 확인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험발사를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국방과학원에서는 29일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초대형방사포의 전술·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번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진행하였다”며 “시험사격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국방과학원이 인민군 인도에 앞서 전술·기술적 특성을 재확증하는 목적의 시험사격이었다고 밝힌 만큼 실전배치를 앞둔 전력화단계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과 9일에도 초대형방사포 시험발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다만 신문은 김 위원장의 참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담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 중앙위 군수공업부 간부들과 장창하, 전일호 등 국방과학연구부문 지도간부들이 시험을 지도했다.

리 부위원장은 “초대형방사포 무기체계를 작전 배치하는 사업은 국가방위와 관련한 당 중앙의 새로운 전략적 기도를 실현하는 데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지는 중대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를 인민군 부대들에 인도하는 데서 나서는 관련 문제들을 파악하고 국방과학연구부문과 군수공장들에 해당한 대책적 과업”을 제시했다. 또 신문은 리 부위원장이 “국방과학연구부문과 군수노동계급이 당중앙이 제시한 핵심 국방과학연구 목표들과 주요무기 생산계획들을 이 기세로 계속 점령해나가기 위한 줄기찬 투쟁을 더욱 강도높이 벌려 무적의 군사력으로 당과 혁명을 보위해나갈 데 대하여 호소하였다”고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30㎞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날 노동신문이 공개한 초대형방사포 사진에서는 1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원통형 발사관이 6개 탑재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북한이 그동안 공개한 초대형방사포 사진과 영상에서는 발사관이 4개로 확인됐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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