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클릭 e종목]“OCI, 기업가치 증가 위해 시간 필요… 목표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KB증권은 OCI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업가치의 증가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도 7만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OCI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490억원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돼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베이직케미칼 외형은 27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1%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504억원으로 예상했다. 1분기 폴리실리콘 판매단가는 전 분기 대비 2.3% 하락하고, 2월부터 한국 폴리실리콘 공장의 가동중단으로 인해 판매물량도 5~10%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다. 1분기 석유화학·카본소재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 65.9%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본블랙과 벤젠, TDI 등 주요 제품가격 하락으로 이익 증가는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기업가치의 증가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OCI는 지난달부터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오는 5월부터 P1 공장만 재가동할 예정이다. 향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말레이시아 공장(OCI MSB)에서 담당하며, 군산 P1 공장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백 연구원은 “중국의 공격적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증설 계획을 고려하면 고육책이지만 맞는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판매량 증가와 인력 재배치 이슈 등 풀어야할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장기적으로 폴리실리콘 사업의 수익성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4만1000원으로 41.4% 하향 조정했다. 백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의 근거는 실적 추정치 하향”이라며 “2020~2021년 폴리실리콘 판매가격 가정 변화(기존 2020E 9.5달러→신규 8.3달러)에 따른 실적 감소를 반영함에 따라 기존 주당순이익(EPS) 추정이 기존 대비 하향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