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美 3대 신용평가사, 기업 신용등급 하향 두드러져"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의 관심이 경제지표 발표로 집중되고 있는데 코로나19가 도대체 실물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현상황에서 관건이기 때문”이라며 “또 한 가지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미국 전체 기업들의 신용등급 변화”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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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실업률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자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경제가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까닭이다.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신청은 328만건으로 일주일 만에 3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폭증한 실업률에 다른 경제지표에도 눈길이 쏠린다.
이번주에도 주요 경제지표들이 상당수 발표된다. 미국 고용지표(실업률 및 비농업부문고용 등) 뿐만 아니라 미국의 ISM제조업지수나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하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실물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 차원에서 시장의 관심이 경제지표에 상당히 쏠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의 신용등급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미국 3대 신용평가사의 업그레이드 투 다운그레이드 비율(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기업 수를 하향조정된 기업 수로 나눈 값)은 급격히 하락 중”이라며 “특히 하이일드 기업들에 대한 업그레이드 투 다운그레이드 비율은 0에 근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실물경기가 위축되고 금융리스크, 즉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의 붕괴로 이어진다는 게 금융시장의 우려라면 신용등급 업그레이드 투 다운그레이드의 하락추세가 지속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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