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is]인도 국가봉쇄령에…근로자 수십만 귀향 '아수라장'

머니투데이 원문
이재은기자
입력

2020.03.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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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0.03.29 인도 뉴델리/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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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국가봉쇄령'을 내리자 수도 뉴델리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근로자 수십만명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다.

29일 인도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지난 며칠간 뉴델리 안팎 시외버스 정류장들과 주 경계 및 고속도로 등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지방 출신 근로자 수십만명이 몰렸다.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3주간 국가봉쇄령을 내리자 생계를 유지할 길이 없어진 현지 일용직 노동자들이 굶어 죽을 위기에 처했고, 결국 귀향을 결정한 것이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인도 노동자들의 90%가 비공식 부문에 고용돼 있으며 경비원이나 미화원, 인력거꾼, 노점상, 폐기물 수집, 가사도우미 등의 일을 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도보로 걷거나, 각 주에서 마련해준 귀향 버스를 타기 위해 시외버스정류장 등으로 몰렸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97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