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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종근당, 꾸준한 R&D 결실…목표가 11만원-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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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종근당에 대해 꾸준한 연구·개발(R&D)이 결실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27일 종가는 7만4500원이다.

박재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기업가치는 영업가치 1조2500억원을 적용해 산출했다"며 "투자 포인트는 올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에 따라 R&D 역량이 재평가될 수 있다는 점과 헌팅턴증후군 치료제 'CKD-504'의 임상 1상 결과 발표와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 저해제(HDAC inhibitor)의 퇴행성 뇌질환 효과 모멘텀"이라고 분석했다. 희귀질환인 헌팅턴증후군은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이상 운동 증상과 더불어 인지능력 저하와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까지 발생하는 질환이다.

박 연구원은 "종근당은 지난해 1375억원을 R&D에 투자하며 투자금액을 늘리고 있고, CKD-506 임상 2a상이 지난해 말에 완료되면서 올해 10월 미국 류마티스학회에서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2a 결과는 HDAC6 저해제의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효능을 파악할 수 있는 첫 데이터이며, 긍정적 결과에 따라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으로의 확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연구원은 "CKD-504는 현재 헌팅턴 증후군 대상으로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1상 진행 중이므로, 임상 1상 종료에 따른 연내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며 "지난해 11월 HDAC 저해제를 치료제로 개발 중인 로딘이 91억달러 규모 인수합병(M&A)를 하면서, 로딘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에 따라 HDAC 저해제의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한 효능이 재조명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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