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트럼프, 美 이주 해리왕자 부부에 "경호비용 못내" 쐐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왕실 독립 선언' 英 해리왕자 부부, 최근 LA로 거처 옮겨

앞서 마클 왕자비, "트럼프 당선시 캐나다로 이주할것" 비난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캐나다를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로 거처를 옮긴 것에 대해 이들의 경호비용을 부담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나는 여왕 및 영국의 아주 좋은 친구이자 찬미자”라고 말문을 연 뒤 “영국을 떠났던 해리와 메건이 캐나다에 영구 거주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더니, 이제 그들은 미국으로 오기 위해 캐나다를 떠났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나 미국은 그들의 경호 안전 문제에 대해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폐쇄되기 전 전용기를 타고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를 떠나 LA로 거처를 옮겼다고 보도된 바 있다.

미국 배우 출신인 마클 왕자비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당선되면 캐나다로 이주하겠다’는 발언을 하는 등 트윗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초 영국 국빈방문에 앞서 한 인터뷰에서 마클 왕자비가 대선 때 자신을 비난했던 것에 대해 “그가 (그렇게) 형편없는지(nasty) 몰랐다”고 반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논란이 일자 마클 왕자비에 대해 “그가 ‘형편없다’고 말한 것이 아니었다. ‘그가 나에게 (한 말이) 형편없었다’고 한 것이다. 내 생각에 그는 매우 훌륭하다(she‘s very nice)”며 해리 왕자에 대해서도 “아주 멋진 친구”라고 칭찬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